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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충북 진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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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충북 진천군

입력
2006.04.04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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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머드급 국가시설 속속 유치 '활기'

국토의 중심이면서 입지조건이 뛰어난 충북 진천이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 받고 있다. 진천군은 이런 강점을 내세워 굵직한 국가 시설을 최근 잇따라 유치한데 이어 혁신도시까지 따내는 겹경사를 맞았다.

전국 수십개 자치단체와 치열한 경합 끝에 유치한 국가 시설은 모두 매머드급이다.

국가대표 제2선수촌은 태릉선수촌을 대체할 시설로 부지 크기만 65만여평. 2010년까지 3,550원이 투입돼 각종 체육관, 위락ㆍ편의시설, 스포츠 의ㆍ과학센터 등이 들어선다.

우리나라 기상관측 중심지 역할을 할 국가기상위상센터는 304원을 들여 2008년 문을 연다. 덕산면 일대로 낙점된 충북혁신도시에는 한국가스공사 등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하고, 첨단 업체와 연구소 등도 대거 들어설 전망이다. 이들 지역에는 벌써부터 아파트 건설과 기업 진출이 잇따르는 등 덩달아 지역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

군은 이 같은 개발 추세에 맞춰 대규모 지역개발 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우선 교통이 편리한 중부고속도로변에는 30만평 가량의 중부 하이웨이 벤처빌리지를 건설해 앞으로 들어설 국책기관 및 국가시설과 관련한 첨단 산업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또 문백면에는 스포츠문화센터, 골프장, 실버타운, 전원주택마을, 문화유통센터 등을 두루 갖춘 대단위 웰빙형 복합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군은 3,500억원대에 이르는 사업비를 조달하기 위해 곧 투자설명회를 갖고 민간자본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이월면 안산저수지 인근에는 2012년까지 민속촌을 건립할 예정이다.

진천=한덕동기자 ddhan@hk.co.kr

■ 김경회 진천군수

"살기 좋은 땅 진천의 명성에 걸맞게 전국 최고의 웰빙타운을 만들겠습니다."

김경회(54) 진천군수는 요즘 어딜 가나 표정이 밝다. 최근 1년새 혁신도시 등 국가의 대형사업을 독차지하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제 백년대계를 위한 소중한 씨앗을 뿌렸으니 큰 열매가 되도록 잘 가꾸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진천을 중부권 핵심도시로 개발하기 위한 장기종합전략인 '생거진천(生居鎭川) 새오름 21'의 분야별 세부 시행계획을 짜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 군수는 국가대표 제2선수촌, 국가 기상위성센터, 충북 혁신도시 등 잇따라 유치에 성공한 대규모 개발 사업을 웰빙타운 건설 과정으로 보고 있다. 그는 "이들 대단위 개발과 연계해 지역별로 짜임새 있는 거점 사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진천=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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