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차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총회 참석을 위해 방한한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명예 체육박사 학위를 받았다.
로게 위원장은 행사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문제에 대해 “올림픽은 참가 선수 규모가 정해져 있어 남북 단일팀 구성이 쉽지않은 일이지만 IOC가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IOC도 단일팀 구성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우리는 남북 양측으로부터 전향적인 제안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로게 위원장은 “스포츠 교류가 통일을 위한 첫 단계가 될 수도 있다”며 “단일팀 구성은 통일을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일 뿐 만 아니라 세계인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심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가능성에 대해 그는 “현재 7개의 후보 도시가 있는 상황에서 중립을 지켜야 하는 만큼 말할 입장이 아니다”며 언급을 피했다.
여동은 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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