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의회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자신의 지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이르면 이번 주 백악관 비서실을 추가 개편한 뒤 내각도 일부 개편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언론이 1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내달 15일 정식 임명될 조슈아 볼튼 신임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가 비서실 전면 개편안을 마련 중이다.
개편안은 행정부와 의회간 신뢰회복, 경제 및 홍보팀 개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볼튼의 추가 개편은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결정에 반영하고 허리케인 카트리나 재난 당시의 늑장대응과 같은 비서실 기능마비를 막는데 중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볼튼은 백악관과 의회의 관계 회복을 위해 의회 담당 새 대사를 파견할 가능성이 있으며, 뉴욕주 하원의원을 지낸 빌 팩슨이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특히 존 스노 재무장관 교체를 놓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으나, 공화당 관계자들은 이미 스노 재무의 교체가 확정됐으며 후임자 인선이 쉽지 않아 시간이 지연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스노 장관의 후임으로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헨리 폴슨 최고경영자, 모건스탠리의 존 맥 최고경영자, 타임워너의 리처드 파슨스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지프 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니콜 월러스 홍보국장 등의 교체설도 나오고 있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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