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주역인 메이저리그 해외파 투수들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나란히 호투를 펼쳤다.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29ㆍLA 다저스)은 2일(한국시간)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에 2번째 투수로 등판, 상대 중심 타선을 맞아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과시했다. 0-0 동점인 6회 마운드에 오른 서재응은 3번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헛스윙 삼진, 4번 개럿 앤더슨을 스탠딩 삼진, 5번 후안 리베라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33ㆍ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캐시먼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서 6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 투수로 나온 김선우도 1이닝 2볼넷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한편 지난 달 29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왼쪽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한 최희섭(27ㆍ보스턴 레드삭스)은 이날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개막전 25인 로스터 진입이 불발됐다.
이승택기자 l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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