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최근 7일 연속 반등하면서 주식형 펀드들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주식 편입 비중이 70%를 초과하는 성장형 주식펀드의 3월 31일 기준 주간 평균 수익률이 2.1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1.97%로, 성장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이 3주만에 처음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또 코스피200 지수가 2.23% 오르면서, 이를 따라가는 인덱스펀드의 평균 수익률도 2.57%를 기록, 주식관련 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 밖에 주식 편입비율이 40∼70%인 안정성장형과 10∼40%인 안정형도 각각 1.24%, 0.55%의 수익률을 보였다.
성장형 펀드의 운용사별 수익률은 피델리티운용이 3.38%로 가장 좋았고, 미래에셋투신(2.66%), 삼성투신(2.65%), 슈로더(2.55%) 등이 수익률 상위에 올랐다.
제로인 관계자는 “지난 주에는 대형주 및 중형주의 평균 상승률이 각각 2.23%, 2.06%였던데 비해 소형주는 -0.36% 하락했다”며 “이에 따라 주로 대형주 투자 비중이 큰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한편 3년 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이 0.02%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지난 한 주간 채권형 펀드는 0.11%(연 환산 5.59%)의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올렸다.
송용창기자 herme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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