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에 상하는 것은 피부만이 아니다. 겨울철 보다 강해진 햇볕, 많아진 먼지, 황사 등은 모발에도 좋지 않은 환경이다.
우선 자외선은 모발의 케라틴을 손상시키게 된다. 또한 탈모가 진행되는 사람의 경우에는 자외선이 두피에 직접 닿음으로써 염증이 유발돼 탈모가 더욱 촉진되기도 한다.
때문에 탈모 관련 전문가들은 나들이가 시작되는 봄철에 반드시 모자를 써 두피가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머리카락에 모발전용 에센스를 바르는 것도 머리카락 손상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또 외출을 하고 오면 잠자기 전에 머리를 감는 것도 중요하다. 하루종일 두피에 쌓인 먼지와 피지를 제거해 밤 동안 두피가 피로를 풀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특히 이때 머리를 제대로 말리고 자야 한다. 그리고 손가락 끝으로 두피를 지압해 주는 것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외에 한방에서는 검정 쌀, 검은 깨, 검은 콩 등 블랙푸드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탈모 전문 휴그린한의원 윤동호 원장은 “한방에서 탈모는 신장기능이 허할 때 일어난다고 보는데 검정쌀과 검은깨에는 간세포의 활성화를 돕는 셀레늄이 많이 들어 있다”며 “검은콩에는 탈모의 원인이 되는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이소플라본이 함유돼 있는 만큼 이런 식품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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