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및 채점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정강정 원장은 30일 “올해 수능은 학생들이 희망을 갖고 학교공부에 충실할 수 있도록 기본적으로 쉽게 출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원장은 “EBS 강의와 연계한 출제 원칙도 지키겠다”고 설명했다.
-수능 난이도는.
“평가도 교육의 한 과정이다. 학교공부에 충실한 학생들이 시험장에서 곤란하지 않도록 쉽게 출제하겠다.”
-지난해에 비해 쉽다는 뜻인가.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하다. 난이도는 자주 바뀌면 안된다. 갑자기 난이도를 높여서 수험생들을 곤란하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지난해 언어영역에서 만점자가 속출했는데.
“의도적으로 난이도를 높이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변별력이 떨어지는 것 아닌가.
“좀 더 신경쓰겠다. 2005학년도와 2006학년도에 일부 과목에서 2등급이 없었지만 변별력이 낮았다고 볼 수는 없다. 대학에서 전형자료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선택과목간 점수 차이는.
“최대한 줄이도록 난이도를 조절하겠지만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대학들이 자연계열 수리 ‘가’형을 필수선택으로 지정하거나 가점을 주는 식으로 해결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EBS 강의의 효과는.
“보충적으로 방송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한 수험생이 잘 치르도록 출제하겠다.”
-문제은행식 출제는.
“2008학년도부터 부분적으로 시도하겠다. 문제은행은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일이다. 지난해 직업탐구 영역에 이어 올해는 제2외국어 영역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