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청담동 지역의 고급 레스토랑, 바, 베이커리 등 30여 요식업소 1세대들이 모여 바람직한 레스토랑 문화를 정립시키기 위한 ‘그랜드 테이블(Grand Table) ’협회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먹거리 단지 혹은 시장공동체 별로 음식점 모임이 결성되는 경우는 있었지만 각각의 음식점들이 뜻을 모아 협회를 만드는 것은 드문 일이다.
‘그랜드 테이블’이란 웅대하고 당당하며 인상적인 식탁을 의미한다. 지난 해 7월부터 뜻을 같이 하는 음식점끼리 모이기 시작, 연말에 회원음식점의 안내서인 ‘Restaurants & Bars 29+1’를 발간하며 결성을 구체화했다. ‘그랜드 테이블’은 4월 5일 대외적으로 창립을 알리고 각종 사업을 해 나갈 예정이다.
4월에 예정된 행사는 레스토랑 위크와 나파밸리 자선 행사 등. 24~29일로 예정되어 있는 레스토랑 위크는 각 레스토랑의 대표 음식을 평상시의 50% 정도의 가격에 내놓는 행사. 고급 레스토랑이 부담스러웠던 고객에게 문턱을 낮춰 친근한 이미지를 주려는 뜻으로 기획됐다.
26일에는 캘리포니아 와인의 대명사인 나파밸리(Napa Valley)의 18개 와이너리가 참가하는 그랜드 테이블 나파밸리 자선 행사를 연다. 시음 및 경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행사의 모든 수익금은 그랜드 테이블 펀드의 이름으로 아름다운 재단과 ‘사랑의 도시락 보내기’ 운동에 기부할 예정이다.
권오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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