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공기청정 기술을 국내 자동차 회사에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삼성전자 이현봉 생활가전총괄 사장은 30일 “삼성전자가 최근 공기정화시스템인 MPI(Micro Plasma Ion) 기술을 개발했으며 현대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의 차량 에어컨에 적용시키기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의가 성사되면 삼성전자가 현대차에 기술을 제공하는 첫번째 사례가 된다.
MPI는 활성수소와 산소이온을 발생시켜 인체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공기중의 바이러스나 알러지 원인물질을 없애는 기술로,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에어컨과 공기청정기에 적용,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어렵게 개발한 기술을 삼성전자 제품에만 적용할 게 아니라 보다 많은 제품에 확대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자동차 에어컨 뿐 아니라 건물내 공기 순환 공조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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