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판교로 가는 길이 열렸다.
대한주택공사는 29일 오전 8시30분부터 주공 인터넷 홈페이지(www.jugong.co.kr)와 9시30분부터는 성남시 야탑동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각각 청약접수에 들어갔다.
주택공사의 판교신도시 임대 및 분양 아파트 청약 현장접수가 시작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은 이날 새벽부터 몰린 인파로 붐볐다. 청약 시작 2시간 전부터 70~80명에 가까운 청약자들이 길게 줄을 섰고 청약시작 1시간 만에 300명 이상이 몰려드는 등 하루 종일 청약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주공측은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접수직원 외에 경호 및 주차요원 30여명 등을 투입했고, 당초 마련한 20개의 접수창구 외에 8개의 예비창구도 추가해 우려했던 큰 혼잡은 없었다.
인터넷 청약이 이뤄지고 있는 주공 홈페이지도 청약 폭주로 인한 정체나 서버다운 등의 특별한 문제점 없이 원활하게 청약접수가 이뤄졌다.
주공은 “오늘 마감 결과 성남시 거주자 몫인 888가구가 넘는 1,463명(인터넷 청약 1,223명, 창구 240명)이 청약접수를 마쳐 1.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막판 진통을 거듭해온 판교 신도시 중소형 민간 아파트 분양가도 29일 오전 평당 평균 1,176만2,000원에 최종 타결됨에 따라 민간 일반분양 아파트(3,660가구)는 당초 일정대로 4월3일부터 20일까지 청약 접수가 가능해졌다.
29일로 예정됐던 민간임대(1,692가구) 청약은 4월3일부터 14일까지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등 당초 계획대로 민간과 주공의 분양 및 임대 아파트가 동시에 분양된다.
민간업체의 분양가는 분양승인 당시 업체측이 성남시에 제시했던 1,233만9,000원보다 57만7,000원, 전날 합의했던 평당 평균 1,179만9,000원보다 3만7,000원 낮아졌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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