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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개항 5돌' 동북아 대표 관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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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개항 5돌' 동북아 대표 관문으로

입력
2006.03.3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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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이 29일로 개항 5주년을 맞았다. 2001년 3월 개항이후 인천공항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면서 동북아시아의 허브 공항으로 힘찬 비상(飛上)을 하고 있다. 하지만 명실상부한 동북아 중심공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여객과 화물의 낮은 환승율 등 개선해야 할 난제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5년만에 세계정상급 공항으로 발돋움

인천공항은 현재 60개 항공사에서 41개국 133곳 도시를 오고 가고 있으며, 국제선 기준으로 화물량 3위, 여객이용객 10위의 매머드 공항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인천공항이 문을 열기 전인 2000년 김포공항 시절 항공사 35개, 27개국 90곳 취항에 비해 5년간 비약적인 성장을 한 것이다.

여객수는 개항 첫 해인 2001년에서 1,454만명에서 2005년 2,605만명으로, 화물수송량도 2001년 118만톤에서 2005년 215만톤으로 각각 두 배 정도 늘어났다.

2008년까지 공항 확충, 다양한 경축행사도

인천공항은 2008년까지 총 사업비 5조900억원을 들여 제2단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길이 4,000㎙의 제3활주로 ▦하루35만명을 처리할 수 있는 여객계류장과 탑승동(5만평) ▦화물청사 4만평 ▦자유무역지역 30만평 조성 등이다.

새 여객 탑승동에는 항공기 32대가 동시에 접현이 가능하고 여객터미널과 탑승동사이에는 무인자동열차가 설치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2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운항횟수는 41만회, 여객수는 4,400만명, 화물운송량은 모두 450만톤으로 각각 늘어나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항 5주년 경축 행사와 다양한 이벤트도 4월말까지 선보인다.

초등학생 800여명을 대상으로 공항 출국장~보안검색대~탑승구를 돌아보는 공항 무료체험행사와 공항이용자에게 승용차, 여행권 등을 주는 경품축제도 펼쳐진다. 공항여객터미널 1층 밀레니엄홀에서는 각국의 전통춤과 음악, 매직쇼, 패션쇼가 열리는 문화축제가 이어진다.

낮은 환승률 등 문제점도 적지 않아

도심접근성이 열악해 인천공항 경쟁력의 발목을 잡고 있으며, 시설의 우수성에 비해 공항 상주기관들의 서비스 개선도 시급하다. 더욱이 일부 시설은 항공수요 급증에 따라 조기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여객과 화물의 환승률이 떨어지는 것도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이밖에 인천공항은 국가주도의 외국공항과는 달리 건설자금의 60%이상이 금융차입으로 조달되고 있어 막대한 금융비용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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