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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응 '5! 선발' 찬호 '오…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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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응 '5! 선발' 찬호 '오…선발'

입력
2006.03.3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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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주역인 해외파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29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 마지막 등판 경기에서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29ㆍLA 다저스)은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친 반면 ‘코리안 특급’ 박찬호(33ㆍ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3과3분의2이닝 동안 6실점의 난조 끝에 조기 강판의 수모를 당했다.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7ㆍ콜로라도 로키스)과 ‘빅초이’ 최희섭(27ㆍ보스턴 레드삭스)은 나란히 주루 플레이 도중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서재응은 이날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홀먼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의 퀼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를 기록하며 그래디 리틀 감독으로부터 확실한 눈 도장을 받았다.

5회 밴스 윌슨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 맞은 것을 제외하곤 별다른 위기 없이 안정된 피칭을 선보였다.

다저스의 4-2승. 이로써 서재응은 2경기 등판에서 11이닝 4실점(1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승1패(방어율 3.27)의 성적표를 받고 스프링캠프를 마감했다.

그러나 해외파 맏형인 박찬호는 또 다시 ‘천적’ LA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의 높은 벽에 고개를 떨궜다.

박찬호는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 1회에만 5안타로 3점을 내주는 등 3과3분의2이닝동안 솔로 홈런 포함 12피안타 3탈삼진 6실점(5자책)의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박찬호는 팀 타선이 9회 7-6으로 역전한 덕분에 패전은 면했지만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난조를 보여 불펜으로 강등될 위기에 몰렸다. 시범경기 방어율은 9.39까지 치솟았다.

병현·희섭 허벅지 부상…시즌 준비 차

광주일고 1년 선후배 사이인 김병현과 최희섭은 불의의 부상을 당해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됐다.

김병현은 애리조나주 하이코벳 필드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선발 자크 데이에 이어 6회부터 등판,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그러나 7회 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스콧 설리번의 2루타 때 홈까지 질주하다 오른쪽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했다.

경기 후 김병현은 매일 컨디션을 점검해야 하는 '일일 부상자'(day to day) 명단에 올랐다.

최희섭도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왼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해 30일 정밀 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최희섭은 보스턴 이적 후 첫 선발 1루수로 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4경기 연속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1할에서 7푼7리로 더 떨어졌다.

이승택 기자 l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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