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통카드 운영사업자인 한국스마트카드(KSCC)와 삼성카드, 신한카드의 후불제 교통카드 재계약협상이 29일 타결됐다.
양측은 서울시가 제시한 중재안과 비슷한 조건의 수수료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16일 ▦(기존)수수료 0.5%+연 1,500원(후불교통카드 1장당 기본 관리비용) ▦수수료 1.0%+연 1,000원 등 2개 안을 제시했다.
KSCC관계자는 “정확한 내용은 밝힐 수 없으나 기존에 비해 수수료는 다소 오르고 연 관리비는 낮춘 선에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협상이 진행중인 롯데카드, 외환카드와의 협상도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비용 부담이 크지만 고객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협상 타결에 따라 삼성ㆍ신한카드의 후불교통카드 재발급이 4월 1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민편의를 담보로 한 협상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6월말 계약이 끝나는 국민ㆍ현대ㆍBCㆍLG 등 4개사와의 협상도 조속히 마무리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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