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매각작업이 본격화한 가운데 채권 금융 기관들의 지분 매각 차익이 최소 1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LG카드의 채권 금융기관은 대주주인 산업은행을 비롯해 은행 9개, 보험사 6개 등 모두 15개사로 이들의 LG카드 지분 매입가격은 주당 평균 3만6,000~3만7,000원이다.
현재 5만3,000원선인 LG카드의 주가를 감안하면 당장 주당 1만7,000~1만8,000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는 것.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포함할 경우 최소한 주당 2만원의 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 금융기관들은 지난해 51%(약 6,400만주)의 지분을 일괄 매각키로 해, 이를 팔면 최소 1조2,80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는 셈이다. 채권단이 이번 매각에서 공동관리대상 지분 72.1%(약 9,040만주)를 모두 팔아 넘길 가능성도 커 이럴 경우 시세차익은 약 1조8,000억원으로 늘어난다. 금융계 관계자는 “인수 경쟁이 치열해지면 가격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시세차익이 2조원을 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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