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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주식, 다시 평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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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주식, 다시 평정심?

입력
2006.03.2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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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압수수색의 여파로 주가 동반 하락 사태를 맞았던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한숨을 돌렸다. 28일 주식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2.52% 상승하면서 8만1,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는 이에 앞서 27일 2.58% 하락하면서 8만원선이 붕괴돼 당분간 하락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감을 자아냈다.

전날 11.11%나 하락했던 현대오토넷도 이날은 4.35% 반등에 성공했고, 전날 10.68% 급락했던 카스코도 이날 8.65% 상승하면서 전날의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현대모비스는 0.72% 상승, 기아차는 보합으로 마무리해 추가적인 하락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불식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전날 하한가로 추락했던 글로비스는 이주은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검찰수사 확대 우려로 인해 이날도 1.88% 추가 하락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을 주식을 싸게 매입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라”는 의견과 “검찰 수사의 방향을 짐작할 수 없는 만큼 당분간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한화증권 남경문 연구원은 “기아차 글로비스 현대오토넷 등은 그룹 후계구도 관련 수혜주인 만큼 당분간 보수적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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