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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청약일정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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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청약일정 차질 우려

입력
2006.03.2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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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신도시 분양이 29일 대한주택공사의 임대ㆍ분양 물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청약일정에 돌입한다.

주택공사는 29일 오전8시30분부터 홈페이지(www.jugong.co.kr)를 통한 인터넷 접수를 시작하며, 9시30분부터는 분당 야탑동 성남 탄천종합운동장과 부천 여월지구내 견본주택, 의정부 주택전시관 등 3곳에서 현장접수에 들어간다.

분양 대상은 4개 단지 2,192가구, 임대주택 3개 단지 1,884가구다. 접수는 인터넷과 현장 모두 오후 6시까지다. 시간을 넘기거나 자격별, 순위별 접수일정이 아닌 사람이 청약을 하면 무효로 처리된다.

청약 첫날과 둘째 날은 5년 무주택 성남시 거주자가 청약할 수 있다. 29일은 분양주택의 경우 청약저축 가입액 1,200만원 이상, 임대는 청약저축 700만원 이상을 대상으로 하며 30일은 분양 800만원이상, 임대는 60회 이상 납부자를 대상으로 한다. 청약은 내달 11일까지로 잡혀있지만 분양물량의 1.5배수가 청약하면 그 때부터 청약이 종료된다.

분양가는 전용 22~25.7평 이하 아파트가 평당 평균 1,099만2,000원, 전용 18평 이하 소형아파트는 평당 950만원 이하며, 임대주택의 임대보증금은 4,040만~1억4,140만원, 월 임대료는 31만2,000~58만2,000원이다.

그러나 분양가와 임대료 책정을 둘러싸고 성남시와 마찰을 빚어온 10개 민간 건설업체(일반분양 3,660가구, 임대 1,692가구)들은 28일 협상에서도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함에 따라 당초 내달 3일로 예정됐던 일반분양 청약접수에 차질이 우려된다. 양측은 평당 평균 1,179만9,000원에 합의했으나 최종 보고 과정에서 이대엽 성남 시장이 ‘1,175만원 이하’ 방침을 고수해 결국 타결이 불발됐다.

새 청약 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분양승인이 늦춰지는 날짜 만큼 청약 일정이 순연되거나, 별도의 청약 일정을 잡아 청약접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4개 임대아파트는 32평형 기준 보증금과 임대료를 평균 8,600만원과 1만5,000원씩 인하, 업체별로 보증금 2억1,500만~2억4,600만원, 임대료 49만~58만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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