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이 주부 등 특정층에 쏠려 있고, 작품이 다양하지 못한데다, 배우의 차별성이 적다.”
일본 도쿄대 하마노 야스키 교수는 28일 KORTA 주최 ‘한류의 지속과 활용’ 세미나에서 “할리우드가 세계영화의 절반을 차지하지만 ‘할리우드 붐’이란 말은 없다. 앞으로 한류 붐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겨울연가는 미남 미녀만이 등장하는 약점 때문에 일본의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히트하지 못했다”며 “개성이 뚜렷한 배우가 등장해야 관객들이 스토리를 따라가게 돼 성공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하마노 교수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경우 하루 평균 100개의 스토리가 쏟아지고 있다”며 “한류가 한때의 붐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콘텐츠의 깊이와 저변확대, 작품축적이 커다란 과제”라고 진단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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