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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호·재응·선우, 29일 '마지막 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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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호·재응·선우, 29일 '마지막 수능'

입력
2006.03.2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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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삼총사’가 마지막 수능시험을 치른다.

‘맏형’ 박찬호(33ㆍ샌디에이고),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29ㆍLA 다저스), ‘서니’ 김선우(29ㆍ콜로라도)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시범경기에 나란히 등판한다.

셋 모두 팀내 5선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이날 등판 결과에 따라 시즌 초반 보직이 결정될 전망이다.

샌디에이고 홈페이지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찬호가 29일 오전 5시5분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4일 캔자스시티전에 선발로 나와 4이닝 6안타 7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었다.

에인절스는 텍사스 시절부터 박찬호의 천적으로 불릴 만큼 까다로운 상대다. 지난 2003년 이후 에인절스전 성적은 1승6패에 방어율 9.64.

그러나 이날 호투할 경우 5선발을 확정지으면서 다음달 9일 홈에서 열리는 정규시즌 콜로라도전에 선발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뉴욕 메츠에서 다저스로 둥지를 옮긴 서재응은 이날 오전 3시5분 디트로이트전에 선발로 나선다.

서재응은 5선발이 유력하지만 현재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유망주 채드 빌링슬리가 빅리그 진입을 노리고 있어 이날 부진할 경우 자칫 불펜으로 강등될 수도 있다.

지난 24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는 선발 5이닝 동안 8안타 3실점을 기록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김선우는 오전 5시5분 샌프란시스코전에 시범경기 첫 등판의 기회를 잡는다. 선발 자크 데이에 이어 두번째로 마운드에 오를 김선우가 인상적인 투구를 펼친다면 5선발 임명장을 받을 수도 있다.

5선발 라이벌인 데이와 조시 포그가 각각 시범경기 들어 방어율 10.42와 5.54로 부진하기 때문이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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