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한명숙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을 계기로 여성 장관 비율을 계속 늘려나갈 방침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그 동안 여성이 장관을 거의 맡지 않았던 주요 부처에도 여성 장관을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한명숙 총리 체제’에서 여성 국무위원 비율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참여정부 초기에는 여성 장관이 강금실 법무장관을 비롯해 4명에 달했으나, 현재는 장하진 여성부장관 1명에 불과하다.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이날 “균형 인사 차원에서 향후 개각 시 여성을 장관 후보로 적극 추천할 것”이라며 “여성 장관을 많이 배출한 환경부, 여성부외 다른 부처에도 여성 장관이 임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인사수석실은 지난해 말 노 대통령에게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국가들의 여성 장관 비율은 평균 25.7%인 반면 우리나라는 5%(1명)에 불과하다”며 여성장관 비율 확대를 건의한 바 있다.
김광덕 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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