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두번째 영어체험마을이 강북구 수유동에 생긴다. 서울시는 26일 “수유동6동 산 82번지 일대 삼각산 자락에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를 조성, 27일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옛 삼원레저스포츠센터 부지 1만9,657평에 조성된 시설은 기존 건물 2채를 리모델링해 체험동A(지하 1층, 지상 3층)와 도서관동(지상 3층) 등 2개 건물을 갖췄다.
이곳에서는 출입국 심사대, 영화관, 호텔, 병원, 약국, 우체국, 은행, 기내 체험실, 경찰서, 요리 체험실 등을 재현한 코너가 마련돼 실생활 영어를 배우게 된다.
6월까지는 추가로 체험동B (홈스테이, 무용실 등)와 기숙사동, 야외 체험장인 잔디구장, 수영장, 미니골프장, 미로정원, 철학자의 길(산책로)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모두 완공되면 연면적 3,760평에 기숙사 126실을 갖추고 최대 375명까지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특히 주변에 삼각산 국립공원 등을 연계해 자연 친화적인 영어체험마을로 운영할 계획이다. 운영은 풍납캠프처럼 민간 영어교육 업체인 ㈜YBM에듀케이션에 위탁된다. 수강료는 풍납캠프와 똑같이 책정됐다.
프로그램도 5박6일 정규 프로그램, 1박2일 주말 프로그램, 당일 프로그램, 방학특별프로그램 등 풍납캠프와 똑같이 진행된다. 대상은 서울에 사는 초등학교 5∼6학년생이다.
다만 기숙사동이 준공되는 6월 중순까지는 강북 지역 학생만을 대상으로 셔틀버스로 통학하는 비(非)합숙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세부 교육내용과 수강료는 홈페이지(www.sev.go.kr)를 참조하면 된다.
유상호 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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