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공기청정기 시장에 불이 붙었다. 황사와 꽃가루 등 유해물질을 차단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황사에는 중금속 등 발암물질이 포함돼있어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며, 꽃가루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매개체다. 공기청정기는 대기 중 먼지를 걸러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인식되면서 가정의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 한해 공기청정기 시장규모를 40만대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60만원을 훌쩍 넘기는 가격이 부담인 것도 사실이다.
이런 소비자를 위해 렌탈제품이 활개치고 있다. 특히 대기업을 비롯한 이름있는 업체들이 대거 진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이미 정수기, 비데, 연수기 등에서 활발한 렌탈 사업을 벌이고 있는 대표브랜드. 제품 크기에 따라 월 1만3,000~5만6,000원을 내면 된다. 등록비는 최고 30만원까지. 2개월에 한번씩 직원이 방문, 필터를 교환하고 청소 및 기기점검을 알아서 해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공기청정기 렌탈사업에 뛰어들었다. 등록비 10만원에 월1만3,000~3만1,000원을 내면 삼성전자의 공기청정기를 임대할 수 있다. 500여명으로 구성된 홈닥터들이 2개월에 한번씩 필터 교환 및 제품점검을 해준다.
샤프전자는 올 1월 공기청정기 렌탈시장 진입을 선언했다. 등록비 35만원, 월 임대료는 2만원으로 정했다.
공기청정기 판매에 주력해온 청풍도 최근 렌탈사업을 시작했다. 등록비 10만~20만원에 월 1만9,000~3만6,000원의 임대료를 내면 이용이 가능하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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