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독일월드컵을 앞둔 ‘유럽파’ 들의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소속팀에서 입지가 좁아지며 독일월드컵 최종 엔트리 합류가 불투명해진 차두리(26ㆍ프랑크푸르트), 설기현(27ㆍ울버햄턴), 안정환(30ㆍ뒤스부르크) 등은 25일(한국시간) 열린 경기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차두리는 이날 열린 쾰른과의 독일 분데스가 2005~06 시즌 27라운드 원정경기에 교체 출장해 5분간 그라운드를 밟는 데 그쳤다. 핌 베어벡 축구 국가대표팀 수석코치가 기량 점검 차 방문해 관심을 집중시킨 경기였지만 차두리가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차두리는 1-1로 맞선 후반 40분 프란시스코 코파도와 교체 투입됐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안정환과 설기현은 출장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안정환은 이날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홈경기에서 벤치를 지켰고 팀은 1-3으로 패했다. 설기현도 셰필드와의 원정경기 출장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을 기회를 잡지 못했고 팀은 1-3으로 졌다. 설기현은 지난달 12일 크루와의 홈경기 이후 8경기 연속 벤치를 지키고 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