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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짝퉁 부품 구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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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짝퉁 부품 구별법

입력
2006.03.2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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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위 ‘짝퉁’ 자동차 부품의 유통이 급증하면서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가짜부품은 차량의 수명단축과 운전자의 안전을 크게 위협한다.

26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중국ㆍ대만산 저가 모조 자동차 부품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2001년 0.7%에서 2005년 2.1%까지 늘었다.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는 범퍼와 제동거리가 짧아지지 않고 오히려 길어지는 브레이크패드, 엔진을 마모시켜 출력을 저하시키는 피스톤 링 등 ‘저질 짝퉁 부품’은 계속 늘고 있다. 순정부품과 짝퉁을 구별하는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자신의 차를 정비할 때 통상 정비업체는 경비총액만 적은 영수증만 달랑 내놓는다.

그러나 가짜 부품이 장착되지 않게 하려면 정비업체로부터 ‘정비ㆍ점검 내역서’를 꼭 받아야 한다. 만약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사후 책임을 분명히 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현행 자동차관리법에 명시된 부분이다. 능률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운전자들중 순정부품 구별법을 아는 사람은 26.3%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러나 딱 3단계 과정만 확인하면 순정부품을 사용할 수 있다.

첫째, ‘검사필증’을 체크해야 한다. 검사필증은 완성차 생산시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품질을 가진 순정부품의 안전과 성능을 보증하는 표식이다. 현대모비스 검사필증은 떼어내면 ‘MOBIS’라는 글씨가 부착된 지점에 자국이 남아 재활용하지 못하게 돼있다. 최근에는 업체별로 광학기구나 디지털리더기로만 확인이 가능한 ‘숨겨진 이미지(Hidden Image)’ 타입을 적용, 소비자 보호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둘째, 순정부품 포장박스에 자신의 차를 생산한 자동차회사의 로고가 인쇄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순정부품은 일정한 디자인으로 통일된 박스에 포장돼 판매되기 때문에 포장박스 디자인으로도 순정부품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셋째, 박스를 풀고 포장을 뜯은 후에도 부품 본체에 자동차회사의 로고가 타각(打刻)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로고가 새겨져 있지만 그림 상태가 조악해 보이면 의심해 볼만하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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