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 아줌마’ 정다연씨가 고교 과학 교과서에 실렸다.
24일 차세대 과학교과서 연구개발위원회에 따르면 정씨는 물질대사를 다룬 이 교과서 11단원 478∼479쪽에 운동 다이어트에 성공한 예로 소개됐다.
차세대 과학교과서는 이 단원에서 몸에 섭취된 포도당이 지방으로 변하는데 운동을 하면 이 지방이 연소한다는 물질대사 과정을 설명하면서 정씨의 살쪘을 때 모습과 운동으로 살을 뺀 뒤의 모습(사진)을 나란히 게재했다.
차세대 과학교과서는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문화재단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생활 주변의 과학 소재로 구성한 신개념 교과서다. 600여쪽으로 학생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다양한 컬러 사진과 삽화를 사용해 과학잡지처럼 구성한 이 교과서는 이화여고 성호고 등 서울 인천 경기 지역 5개 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고 있으며 효과가 좋으면 확대 보급된다.
차세대 과학교과서 연구개발위원장을 맡은 서울 월계고 현종오 교사는 “학생들이 물질대사의 원리를 잘 알면 다이어트를 위해 약을 사용하는 것과 같이 위험한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규칙적 운동으로 살을 뺀 예로 정씨가 적당해 교과서에 실었다”고 말했다.
남경욱 기자 kw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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