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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스타일 - 스카프의 유혹 - 나만의 연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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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스타일 - 스카프의 유혹 - 나만의 연출법

입력
2006.03.2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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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은 따사롭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아직 목덜미가 서늘하다. 거리를 걷는 여성들의 하늘거리는 스카프가 매혹적인 계절, 봄이 오고 있다. 깔끔한 정장 위에 포인트를 준 화려한 스카프에서 여성스러움을 느껴 쓰러지는 남자들은 의외로 많단다. 특유의 얇고 부드러운 감촉 때문일까?

스카프는 봄 패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 분홍색과 하늘색, 노란색 등 화사한 색상이 봄내음을 물씬 풍긴다. 살짝 매기만 하면 멋스러울 뿐 아니라 감기 걸리기 쉬운 환절기에 목을 보호해주는 역할도 톡톡히 하는 스카프, 단연 멋쟁이들의 필수품이다.

스카프가 올해는 낭만적이고 우아한 스타일의 여성복 트랜드에 맞춰 화사한 색상과 화려한 장식 디자인으로 돌아왔다. 어색하게 떨어지는 라인이 아니라 가장자리를 자연스런 주름으로 처리하거나 끝단에 술 장식이나 수를 놓은 게 특징.

스카프 색에 맞춰 반짝이는 비즈 장식을 전체적으로 붙인 것도 눈이 띈다. 유행을 잘 타지 않는 패이즐리(일명 에뜨로 무늬)와 꽃 무늬도 있지만 올해는 프린트나 장식이 드러나지 않고 색깔 안에서 녹는 스타일이다. 언뜻 보면 솔리드 같은 느낌이다.

소재는 자연스럽게 흐르는 듯한 부드럽고 고급스런 느낌의 실크나 주름진 쉬폰이 대표적이고 거즈 원단 느낌이 나는 소재나 망사, 얇은 벨벳도 있다. 파스텔톤 색상이 주류고 특히 연한 분홍색은 올 봄을 상징하는 색이다.

크기는 지난 해 가을에 이어 폭이 좁고 길이가 긴 스카프가 올 봄에도 인기를 끌 태세다. 끝단에 술 장식이 포인트인 스카프는 앞으로 늘어뜨리거나 살짝 어깨를 덮어 우아하게 연출하고 끝단 장식이 없는 스카프는 양쪽을 앞으로 모아서 매면 깔끔해보인다. 짧은 길이의 프티스카프는 귀엽고 발랄한 분위기를 낸다.

그러나 스카프를 멋지게 연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피부색이나 이미지에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옷 색깔과 톤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얼굴이 작은 사람은 옅은 색이 어울리고 얼굴이 크거나 검은 사람은 짙은 색상이 기본적으로 잘 어울린다.

옷과 같은 색상이나 질감의 스카프를 하면 차분해 보이고 대조되는 색상을 하면 화려한 느낌을 낸다. 여러 가지 색상과 패턴이 혼합된 디자인은 어떤 색깔의 옷과도 무난히 어우러진다.

정장에는 실크소재 명품 브랜드 스타일의 깔끔한 프린트 스카프가 어울리고 니트나 원피스 등 여성미를 강조하는 스타일에는 쉬폰 소재 단색에 약간의 장식이 들어간 스카프가 적당하다. 여성스러움을 한껏 더 내고 싶을 때는 숄을 걸친 듯한 방법으로 자연스럽게 늘어뜨리거나 살짝 묶으면 된다. 청바지와 목이 훤히 드러나는 셔츠 스타일에는 면 소재의 스카프를 개성 있게 매면 좋겠다.

센스 있게 두른 스카프 한 장으로 최고의 멋쟁이가 될 수 있다.

조윤정기자 yjcho@hk.co.kr도움말 김미희 롯데백화점 패션AS바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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