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즉석 비빔밥 등 건강 식품을 구매하러 왔습니다."
미 국방부 슈퍼체인 본부(DeCA)의 패트릭 닉슨 사장은 23일 KOTRA에서 열린 '미국 PX 및 군전용 슈퍼체인 납품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DeCA는 미군과 그 가족, 미군에서 일하는 민간인을 대상으로 각종 식품과 생활필수품을 공급하는 슈퍼체인으로, 전세계 275개 매장에서 연간 51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15명의 DeCa물품 조달관과 함께 한국을 찾은 닉슨 사장은 "좋은 음식, 건강 식품을 미군에 공급하는 것이 DeCA의 주요 기능"이라며 "한국 음식이 최근 건강 식품으로 부각되고 있어 구매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닉슨 사장은 이날 농심, CJ 등 우리나라 식품 및 소비재 업체 41개사와 활발한 구매 상담을 했다.
KOTRA 관계자는 "태권도 유단자인 닉슨 사장은 김치 뿐 아니라 불고기 재료, 인삼 가공품 등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미군 식탁에 한국 식품이 오를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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