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신화의 주역들이 돈방석에 올랐다.
정몽구 현대ㆍKIA차 회장 겸 기아 타이거즈 구단주는 23일 WBC 대표팀 주장 이종범(36)에게 2억원, 내야수 김종국(33)과 투수 전병두(22)에겐 각각 8,0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했다. 국제대회 우수 성적에 따른 국내 프로구단의 파격적인 보너스 지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WBC를 통해 세계적인 명장 반열에 오른 김인식 감독도 조만간 소속팀 한화로부터 특별 보너스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구대성 등 선수들도 격려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WBC를 통해 아시아 홈런왕에서 세계 홈런왕으로 발돋움한 이승엽(30ㆍ요미우리)도 이날 요미우리 자이언츠로부터 8,300만원(1,000만엔)의 특별 보너스를 받았다. 이승엽이 받은 8,300만원은 요미우리 간판 투수 우에하라 고지와 같은 액수다.
WBC에서 일본, 미국, 멕시코 등 세계적인 야구 강국을 격파하고 4강에 오른 태극 전사들이 명예와 부를 함께 쥐는 겹경사를 맞고 있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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