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FA컵(축구협회) 챔피언 전북 현대가 중국 C리그 우승팀 다롄 스더에 일격을 당했다.
전북은 22일(한국시간) 중국 다롄 진저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2차전 다롄 스더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지난 8일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를 홈으로 불러들여 3-2 역전승을 거둔 전북은 이날 패배로 1승1패를 기록했다. 다롄은 2승으로 조 선두를 지켰다.
전북은 평일 오후인데도 3만여석 경기장의 절반 이상을 채운 중국 팬의 일방적인 야유 속에 원정경기의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전북은 전반 40분 상대 공격수 조우 지에게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슛을 허용,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들어 전북은 감바 오사카전에서 3골을 합작한 김형범(2골)과 밀톤(1골) 등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끝내 만회골을 뽑지 못했다.
전북은 내달 12일 약체인 베트남 다낭 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여 리그 3차전을 치른다.
장치혁 기자 jang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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