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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우 KBO총재 "한-일 야구 재대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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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우 KBO총재 "한-일 야구 재대결 추진"

입력
2006.03.2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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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와 일본 야구가 다시 맞붙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상우 총재는 22일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열린 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10월 이후 한국과 일본의 야구 대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의 세 차례 경기에서 한국이 2승1패를 기록했다는 점을 들어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일본이 한일전을 거부하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 총재는 이어 일본의 WBC 우승은 부끄러운 우승이라고 평가했다.

야구 한일전이 성사될 경우 경기 장소는 일본이 유력하다. KBO는 한국시리즈가 끝나는 10월 이후에는 날씨가 추워져 야외 구장에서 야구 경기를 치르기 힘든 만큼 한일전을 가질 경우 돔 구장이 있는 일본에서 여는 방안을 일본 프로야구기구에 제안할 계획이다.

신 총재는 “야구를 통해 국위 선양이 많이 됐다”며 “우리도 돔 구장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돔 구장이 생기면 계절에 관계없이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번 기회에 돔 구장 건립을 위한 국민운동을 전개할 생각”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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