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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나비박물관등 아이들 현장학습장으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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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나비박물관등 아이들 현장학습장으로 인기

입력
2006.03.2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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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바람에도 봄 기운이 완연해지면서 가로등 불빛을 탐하는 나방들이 여기, 저기 눈에 띈다. “엄마, 저게 뭐야”하고 물어보는 자녀들에 궁색한 답변을 하느니 아이들을 직접 곤충박물관으로 데리고 가자. 토요휴업일(놀토)을 알차게 보내는 것은 물론, 곤충의 계절이 돌아오기 전 훌륭한 사전 현장학습이 될 수 있다.

2004년 경기 남양주시에 문을 연 아라크노피아 생태수목원은 국내 최초로 거미를 소재로 한 박물관이다. 아라크노피아는 거미류(arachnid)와 천국(utopia)의 합성어다.

국내 1호 거미 박사인 동국대 생물학과 김주필 교수(63)가 30여년간 세계 각지를 누비며 구입한 4,000여종의 거미표본 및 200여종의 살아 있는 거미를 볼 수 있다.

2만여평에 달하는 생태수목원에는 거미박물관(30여평)과 거미연구소(30여평), 생태학교, 전시관, 희귀식물원을 비롯해 야생화단지, 어린이놀이터, 지압로 등이 마련돼 있다.

이곳에는 어린이,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학습도 준비돼 있다. 봄학기 체험학습으로 당일(2만5,000원) 1박2일(7만원), 2박3일(12만원) 코스가 있으며 거미 표본 만들기, 거미 해부관찰, 모형거미 만들기 등을 해볼 수 있다. 애완용 거미도 판매한다.

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사전 예약(031-576-7908~9ㆍwww.arachnopia.com)해야 하며 기본 입장료는 3,000~5,000원이다. 숙박(3만∼25만원)도 가능하다. 매월 첫째, 셋째 월요일은 휴무.

광명시 노온사동에는 국내 최초의 나비 전문 박물관인 ‘나비야 놀자 박물관’(www.playwithbutterfly.com)이 있다. 국내ㆍ외 나비표본 250여종 4,000여점과 곤충표본 170여종 500여점이 있다. 나비온실, 시청각실, 연구실 등이 있으며 온실에서 나비가 알에서 번데기, 성충으로 우화하는 모습도 관찰 가능하다. 나비그림 그리기와 나비표본 만들기, 종이공작 등을 할 수 있다. 입장료는 3,000~4,000원. 02)2611_7036. 매주 월요일 휴관.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자연생태박물관은 하늘소 나비 벌 매미 풍뎅이류 등 2,000여점의 곤충을 전시해 놓고 있다. 4월1일부터는 곤충체험관도 개관해 살아있는 곤충을 직접 만져볼 수 있다. 민물고기, 식물표본도 갖추고 있다. 입장료는 600~1,000원. 매주 월요일 휴관(032)678_0720.

광릉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www.koreaplants.go.kr)에서도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 등 500여점의 곤충을 만날 수 있다. 입장료는 500~1,000원이며 주말, 공휴일은 휴관. (031)540_2000.

아라크노피아 생태수목원 관계자는 “거미는 해충을 잡아먹는 유익한 곤충이고 거미줄은 의료, 군사용으로 활용되는 등 이용가치도 무궁무진하다”면서 “곤충을 보면서 자연의 오묘함과 소중함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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