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 노히트 노런.’
‘10억 팔’ 한기주(19ㆍKIA)가 프로데뷔 후 첫 선발등판에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한기주는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 선발로 나와 3이닝 무안타 1볼넷 1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19일 마산 롯데전을 포함, 2경기 4이닝 4삼진 무안타 무실점.
직구 최고구속은 1회말 조동찬을 상대로 던진 초구 150㎞였고 구속은 직구144~150㎞, 슬라이더 131~137㎞, 스플리터 133~138㎞. 총 투구수 48개(직구 30개, 슬라이더 12개, 스플리터 6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28개, 볼은 20개였다. 스트라이크에 비해 다소 볼이 많았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익힌 스플리터의 제구력이 완전치 못했던 까닭이다.
그렇지만 직구 볼끝이 워낙 좋았던 때문에 10명의 타자 가운데 배트 중심에 맞은 타구는 1회말 양준혁과 조동찬뿐이었다. 나머지는 대부분 내야를 벗어나지 못하거나 외야로 나간 타구도 힘에 눌려 빗맞은 것들이었다.
한기주는 “첫 선발 등판이었지만 크게 긴장하지는 않았다.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남은 시범경기에서 투구 회수를 늘려간다면 개막(4월8일) 때까지는 최고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올시즌 목표는 선발 10승과 신인왕”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경기는 KIA가 4-0으로 이겼다.
대구=최경호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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