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 분양이 24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드디어 막을 올린다. 29일부터 청약을 받는 판교신도시 아파트의 당첨확률은 통장과 거주지역, 청약자 나이와 무주택 요건에 따라 편차가 크다.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민영 아파트는 수도권 일반 1순위자 경쟁률이 최대 3,000대1에 육박할 전망이다. 인기단지 특정 평형에선 경쟁률이 이보다 더 높게 나올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어느 단지든 경쟁률이 100대 1을 넘길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살고 싶은 아파트에 소신있게 청약하는 길밖에 없다”고 말한다.
분양일정 다음달 중순까지 주공과 민간에서 32평형 이하 분양ㆍ임대아파트 9,420가구를 내놓는다. 청약 접수일은 주공과 민영 임대는 3월 29일~4월 13일, 민영 분양이 4월 3~18일로 다르다. 건설교통부와 주공은 청약 집중에 따른 혼선과 오류를 막기 위해 청약기간을 길게 잡았다. 이에 따라 접수 기간중 극심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 은행창구에서는 노약자와 장애인만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기 때문에 인터넷 신청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청약통장 가입은행에서 인터넷뱅킹에 필요한 인증서를 미리 받아두고, 단지별 정보도 인터넷 사이버견본주택이나 케이블TV에서 확인해 두는 게 좋다. 당첨자는 임대와 분양, 민간과 주공아파트를 통틀어 5월 4일 한꺼번에 발표한다. 견본주택도 당첨자에 한해 공개된다. 판교에서 전용 32평 초과 중대형 분양과 임대아파트, 연립주택 등이 나오는 8월 분양 일정은 미정이다.
통장별 청약 가능 단지 분양과 임대, 민간과 주공아파트에 따라 사용 가능한 청약통장이 다르다. 우선 민간 분양 아파트는 청약부금과 청약예금 보유자만 청약이 가능하다.
반면 주공 분양 아파트는 청약저축 통장을 가져야 한다. 임대는 주공과 민간을 불문하고 청약저축 보유자만 청약할 수 있다. 2004년 3월 임대주택법개정으로 국민주택기금 지원을 받는 민간임대아파트는 청약 부금ㆍ예금보유자도 신청이 가능하지만 판교엔 기금 지원을 받은 단지가 없는 까닭이다.
청약저축 보유자는 같은 1순위라도 ▦5년 이상 무주택 가구주로 매월 납입금을 60회 이상 납입한 사람 중 저축 총액이 많은 사람 ▦3년 이상 무주택 가구주로서 저축 총액이 많은 사람 ▦저축 총액이 많은 사람 ▦납입 횟수가 많은 사람 등 차등 요건이 많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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