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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회원권 6개월새 27.3%'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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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회원권 6개월새 27.3%' 껑충'

입력
2006.03.2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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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31 부동산 대책 발표 후 6개월 여 사이에 국내골프장 회원권 가격이 평균 27.3%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골프회원권 투자로 7개월 만에 최대 5억원의 수익률을 낼 정도로 회원권 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골프회원권거래소인 GC4989는 시중에서 거래되는 212개 골프회원권 중 지난 3년 사이에 개장한 신설 골프장을 제외한 129개 골프장 회원권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간(2005년9월~2006년3월) 회원권 상승률은 전년 같은 기간(2004년9월~2005년3월) 상승률 4.55%의 5배를 넘어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GC4989 최영수 팀장은 “6개월간 27.3%의 상승은 연간으로 환산하면 50%를 초과하는 수익률”이라며 “8.31대책으로 부동산의 유동 자금이 골프 회원권 시장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시중에 거래되는 회원권 가운데 최고가는 경기 용인의 남부골프장으로 무려 15억원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 골프장 회원권은 지난해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기 한달 전인 7월초에 10억원 시세에서 7개월 여 사이에 무려 5억원이 오른 셈이다.

초원회원권 거래소 권창선 차장은 “봄 시즌을 맞아 법인체 등 실수요자들까지 가세하면서 회원권 상승세가 꺾일 줄 모르고 있다”면서 “앞으로 특별한 악재가 없는 한 상승장은 계속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회원권 투자에도 패턴이 있다. 예약률, 접근성 등이 회원권 투자시 고려해야 할 기본 사항인 가운데 최근에는 ‘신설도로’가 회원권 시세 소재로 부상하고 있다.

신설도로 근처의 골프장 회원권 상승률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

서울~춘천간을 잇는 경춘고속도로, 서울~원주간의 제2영동고속도로, 경춘국도 우회도로 등이 대표적인 시세상승을 이끄는 회원권 시장의 ‘황금로드’로 통한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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