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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ㆍ지방은행 연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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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ㆍ지방은행 연합할까

입력
2006.03.2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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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시중은행들의 인수.합병(M&A)를 통한 몸 불리기에 맞서 기업은행과 부산.대구.전북은행 등 지방은행이 연합해 ‘전국통합금융그룹’을 만들자는 안이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보고펀드 관계자는 21일 “변양호 대표가 지난 2월 은행장들을 만나 이 같은 제안을 했으며 ‘한 번 검토해 볼 만 하다’는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통합금융그룹은 상대적으로 소규모인 지방은행들이 전략적 동맹을 맺고 통합브랜드로 전국구 이미지를 갖추자는 복안에 따른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각 지방은행이 연고지에서의 경영활동은 훼손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공동 마케팅을 통해 상품개발·판매의 노하우와 판매채널을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4개 은행의 자산을 합치면 총 129조원에 달해 125조원의 우리은행을 능가하기 때문에 규모면에서도 승산이 충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진척은 아직 없는 상태다. 보고펀드 관계자는 “최고경영진 사이에 말만 오갔을 뿐 아직 실무진까지 검토 지시가 내려가지는 않은 상태”라며 “각 은행들이 어떻게 입장을 정리할 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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