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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김명곤 문화장관 내정자 투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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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김명곤 문화장관 내정자 투기 의혹"

입력
2006.03.2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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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공직자 신분인 국립극장장 재직당시 탈세와 투기의혹을 살 수 있는 부동산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문광위 소속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21일 “김 후보자에게 2001년 3월 취득한 전북 무주군 안성면 죽천리 소재 농지와 임야 등 213평(704㎡)의 매입가액을 질의했더니 1,750만원이라고 답변했다”면서 “하지만 김 후보자가 전주지법 무주등기소에 제출한 매매계약서에는 취득가액이 25만원으로 기재돼있어 허위계약서 작성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매입당시 공시지가가 ㎡당 1,200원이었던 만큼 공시지가로 땅을 샀더라도 84만4,800원인데, 25만원에 구입했다는 것은 명백한 축소신고”라며 “김 후보자가 토지매매대금을 고의로 축소해 취득세와 등록세, 농어촌특별세, 교육세 등을 탈세한 것은 물론 토지 매도자의 양도소득세 탈루까지 방조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또 “김 후보자가 토지를 매입한 시점은 전북도가 무주군을 태권도 공원부지로 확정한 직후”라며 “김 후보자가 산 땅은 농지였던 지목이 대지로 변경까지 돼 지난해 공시지가가 ㎡당 4만300원으로 34배나 폭등했다”고 말했다. 이 토지에는 김 후보자의 건평 19평 규모의 별장용 목조 건물이 들어서 있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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