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연승에 도전한다.
전북은 22일 중국 다롄에서 열리는 지난 시즌 중국리그 챔피언 다롄 스더와 E조 조별리그 2차전 원정에 나선다. 다롄, 그리고 지난 해 J리그 챔프 감바 오사카 등으로 짜여진 E조는 ‘지옥의 조’로 불릴 만큼 강팀들이 한데 모여 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이 “다롄을 꺾으면 8강 진출 가능성이 80%는 될 것”이라고 평가할 정도로, 전북으로서는 다롄과의 원정경기가 8강 진출을 위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북은 지난 8일 홈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3-2로 승리, 1승을 기록 중이다. 상대 다롄 역시 약체인 다낭 시티(베트남)를 2-0으로 꺾고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K리그 개막전에서 대패를 당한 전북은 경기를 치를수록 조직력이 살아나고 있어 강팀의 면모를 회복 중이다.
감바 오사카전에서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뜨린 김형범은 K리그에서도 득점행진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다롄전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전북은 체력안배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스리백 라인의 주축인 최진철의 리더십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이를 위해 최강희 전북 감독은 양쪽 윙백의 공수 전환이 잦은 포백 대신 안정적으로 공간을 지키는 스리백으로 체력안배와 수비안정을 노릴 계획이다.
최진철은 “일정은 빡빡하지만 체력에는 문제가 없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장치혁 기자 jangt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