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증권 어디 갔어?”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상장사 등 기업들이 잇따라 회사이름을 바꾸면서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태광투신운용은 회사명을 흥국투신운용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21일 발표했다. 태광투신은 모회사인 흥국생명의 종합금융그룹 도약 목표에 발맞춰 이름을 변경했다. 케이블TV업체 씨넥서스도 이달 말부터 DCN미디어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농협에 인수된 세종증권이 NH증권으로 변경됐으며, INI스틸은 현대제철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LG화재도 4월부터 LIG손해보험으로 사명을 바꿀 예정이다. 코스닥기업 중에서도 호스텍글로벌, 영진닷컴 등 8개 기업이 우회 상장을 통해 사명이 변경됐다.
사명을 변경한 상장사들의 경우 사명변경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던 투자자들이 신문이나 홈트레이딩시스템에서 해당 종목명을 찾지 못해 혼란을 겪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인수ㆍ합병이나 우회상장을 통해 이름이 변경된 경우가 많지만 일부 기업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이름을 변경하는 경우도 있다”며 “사명변경 이후 차익매물로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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