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프로축구에서 활약 중인 이을용(31ㆍ트라브존스포르)이 시즌 2호골을 터트렸다.
이을용은 20일(한국시간) 열린 2005~06 터키 슈퍼리그 26차전 삼순 스포르와의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전반 31분 동점골을 뽑아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2월3일 페네르바체전에서 시즌 첫 골을 잡아냈던 이을용은 이로써 3개월 보름 만에 2호골을 추가하면서 올 시즌 2골과 도움 1개를 기록했다. 미드필더를 맡고 있는 이을용은 이날 득점으로 한국축구대표팀의 월드컵본선 주전 경쟁에서도 한층 자신감을 갖게 됐다.
이날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이을용은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31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드리블 해 들어가다 상대 선수 한 명을 제치고 페널티 지역 왼쪽 앞에서 강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이을용의 발끝을 떠난 볼은 상대 수비수 케난 엘렉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동점골이 됐다. 상승세를 탄 트라브존스포르는 후반 27분 파티테케의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최근 9경기 연속 무패(7승2무)의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트라브존 스포르는 11승7무7패(승점 40)로 5위를 지켰다.
김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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