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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경악시킨 인질사건 다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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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경악시킨 인질사건 다시 본다

입력
2006.03.2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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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KBS 특파원이 무장단체에 의해 피랍 됐다가 하루 만에 무사히 풀려났다. 2004년 이라크에서 일어난 김선일씨 피살 사건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사건이었다. 왜 무고한 민간인까지 마구 납치해 목숨까지 빼앗는 일이 끊이지 않는 것일까.

EBS는 지난 30여년간 일어난 각종 인질 사건을 되짚어보는 시사다큐멘터리 ‘인질-죽은 자와 산 자’(원제 ‘Hostage’)를 22일 밤 11시에 방송한다. 영국 BBC 2005년 제작.

1972년 뮌헨 올림픽 당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검은 9월단’이 선수촌에 난입, 이스라엘 선수 2명을 사살하고 9명을 납치해 전 세계를 충격과 공포에 빠뜨렸다.

이 사건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벌인 최초의 인질극으로, 최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 의해 영화화(‘뮌헨’) 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비밀정보기관 모사드의 전 국장 샤브타이 샤비트는 “인질을 납치해 협상을 벌이는 데 올림픽보다 좋은 무대는 없었을 것”이라고 회고한다.

최근의 납치, 인질 사건은 주로 이라크에서 일어났다. 2004년 4월에는 미국인 통신 기술자 닉 버그가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된 뒤 참수 당하는 끔찍한 장면이 인터넷에 공개돼 세계를 경악케 했고, 5월 미국인 잭 헨슬리, 영국인 케네스 비글리 등이 납치돼 살해되는 사건이 잇따랐다. 8월에는 프랑스 르 피가로지의 조르주 말브뤼노 기자와 RFI 라디오의 크리스티앙 셰노 기자가 피랍 됐으나, 프랑스 정부의 끈질긴 협상 끝에 무사히 풀려났다.

‘인질’은 이들 사건의 상세한 일지와 협상에 나선 각국 외교부, 정보기관 관계자들의 증언 등을 통해 최근 잇따르는 납치, 인질 사건의 추세를 전한다. 극한의 공포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살아남은 사람들의 생생한 경험담도 들어본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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