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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청약대상자 65% 공인인증 아직 안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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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청약대상자 65% 공인인증 아직 안받아

입력
2006.03.2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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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시작되는 판교 신도시 청약을 앞두고 청약 대상자의 65% 정도가 인터넷 청약에 필요한 공인인증서를 발급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청약 접수자들이 은행 창구로 대거 몰릴 것으로 보여 마감일 은행 창구를 방문해도 접수를 못하는 ‘청약 대란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2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19일 기준으로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판교 신도시 청약 가능 1순위자 220만명 중 77만4,000여명(35.3%)만이 공인인증서를 발급 받았다.

142만여명은 아직까지 인터넷 뱅킹을 위한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지 않고 버티고 있는 셈이다. 지난달 20일 기준으로 31%가 발급받은 데 비해 한달 동안 경우 4% 정도 늘어나는 데 그쳐, 청약일까지 획기적인 증가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판교 청약은 인터넷 접수가 원칙이지만, 노약자나 장애인 등을 위해 창구 접수도 허용해 인터넷 뱅킹에 익숙하지 않은 40대 이상층이 대거 은행 창구로 몰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판교 1순위 청약 대상자 중 155만명을 차지하고 있는 국민은행 관계자는 “청약 접수일에 은행창구에 모든 가용인원을 투입할 예정이지만 한꺼번에 너무 많이 몰리면 업무 마비는 물론 접수를 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에도 비상이 걸렸다. 국민은행은 인터넷 접속자 폭주에 따른 전산시스템 과부하를 막기 위해 시간당 10만명의 청약 접수를 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신규 구축하는 한편, 콜센터(1577-9999), 휴대폰, 이메일 등을 통한 홍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콜센터(080-365-5000) 등을 통해 인터넷 뱅킹 가입을 독려하는 등 청약 대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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