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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회장’ 5주기 현대家한자리에/ 정몽구 회장은 또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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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회장’ 5주기 현대家한자리에/ 정몽구 회장은 또 불참

입력
2006.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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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5주기를 맞아 20일저녁 현대가 사람들이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그러나 1주기이후 해외출장 등을 이유로 제사에 불참해온 장자인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회장은 이번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20일 현대그룹 관계자들에 따르면‘왕회장’의5주기를 맞아 현대가는 20일 오후 9시 고인의 서울 청운동 자택에서 모여 제사를 지냈다. 관심을 모았

던 정몽구 회장은 불참한 대신 아들인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모습을 드러냈

다. 이에 따라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인수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 정몽구 회장과 삼촌 정인영 한라건설 명예회장의 만남은 무산됐다. 정몽구 회장부자는 지난 주말을 이용, 각자 창우리선영을 참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또 현대그룹 경영권 분쟁의 당사자였던 현정은 현 회장과 정상영 KCC 명예회장, 그의 아들인 정몽진 KCC회장도 얼굴을 보였다. 현 회장은딸 지이씨와 함께 참석했다. 매년 제사에 빠짐없이 참석 해온 정인영 한라건설 명예회장과 아들 정몽원 회장,현대중공업 대주주이자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5남인 정몽준 의원도 자리를 함께했다. 현대 관계자는“정몽구 회장이 빠졌지만 범 현대가가 다모인 만큼 만도인수 문제를 포함, 여러 현안에대한 의견이 자연스레 오고가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현대그룹 계열사들은 21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각 계열사 본사에서 추모식을 열 예정이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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