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가장 바라지 않던 매치업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서 이뤄지게 됐다.
‘아마 최강’ 쿠바가 현역 메이저리거 100명 이상을 배출한 ‘우승 후보’ 도미니카공화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고, 1,2라운드에서 3승3패로 부진했던 일본이 6전 전승의 한국을 꺾고 나머지 한 장의 티켓을 얻었다.
메이저리거를 출전시키며 명실상부한 전세계 최고의 야구 국가대항전을 표방했던 WBC의 첫번째 우승컵이 정작 메이저리거는 단 한명도 없는 쿠바 대표팀과 이치로(시애틀), 오쓰카(텍사스) 등 2명의 빅리거를 보유한 일본의 대결로 막을 내리게 된 셈. 대회 주최국이자 야구 종주국인 미국은 4강에 탈락했음은 물론이고, ‘세계 최고’라고 자부하던 메이저리그의 명성에까지 먹칠을 하게 됐다. 두 팀은 21일(한국시간) 오전 11시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맞붙는다.
쿠바는 19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WBC 준결승 2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쿠바는 2라운드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당한 3-7 패배를 설욕하며 결승에 올랐다.
샌디에이고=이승택기자 l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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