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응원도 하면서 쏠쏠한 재테크 재미도 볼 수 있다. 독일 월드컵을 겨냥한 금융권의 마케팅도 뜨거워지면서 대표팀이 승전보를 올리면 예금금리가 올라가거나 다양한 경품이 쏟아지는 금융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공식후원사인 하나은행은 최근 한국대표팀이 독일월드컵 8강에 진출시 모든 가입 고객에게 추가 보너스금리 2%를 더 주는 ‘오! 필승코리아 예금’ 을 판매하기 시작했다.‘오 필승 코리아 예금’의 가입금액이 1억원 이상인 경우 월드컵 8강 진출시 기본금리 4.6%에 2%를 추가해 6.6%, 1,000만원 이상은 6.5%, 100만원 이상은 6.2%의 금리가 각각 지급된다.
상품 가입고객 중 추첨을 통해 32명에게는 10%의 이율을 지급한다. 이 상품은 3,000억원 한도 내에서 선착순으로 판매된다. 만기는 1년이며 최저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다.
우리은행은 2006년 독일 월드컵 성적에 따라 금리가 차등 적용되는 ‘아이러브 박지성 정기예금’을 16일부터 500억원 한도로 판매하고 있다. 우승할 경우는 연 10%, 4강에 오를 경우 연 7%, 8강이나 16강에 오를 경우 연 4.5%가 적용되며 16강에 오르지 못할 경우에도 현재 판매중인 6개월제 정기예금 상품금리와 동일한 연 4.1%의 금리가 적용된다. 또 추첨을 통해 K리그 무료입장권 2매를 25명에게 제공한다.
우리은행이 박지성을 내세운다면, 외환은행은 ‘이영표’를 앞세워 축구팬들을 유혹한다. 지난 1월부터 ‘이영표 축구사랑예금’을 판매했던 외환은행은 호응이 좋아 이달 말까지 추가 판매하고 있다. ‘이영표 축구사랑예금’은 예금의 50%를 지수연동 정기예금에, 나머지 50%를 5.4%의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복합상품이다.
상품 가입시점에서 한국의 성적을 맞힌 개인고객 중 200명을 추첨해 성적에 따라 2∼10% 포인트의 보너스 금리를 지급하고 이영표 선수가 골을 넣거나 어시스트를 하면 200명을 추첨해 1%의 금리를 더 준다.
외환은행은 또 다음달까지 ‘이영표 기프트카드’도 판매한다. 이영표 기프트카드를 구입해 카드번호를 외환카드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7박 8일간의 독일 배낭여행권, 10만원권 기프트카드 30매 등의 푸짐한 경품도 받을 수 있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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