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옵션은 선택 아닌 필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옵션은 선택 아닌 필수?

입력
2006.03.20 00:05
0 0

자동차 옵션은 과연 선택일까 아니면 이젠 필수일까.

자동차에서 옵션은 원래 선택사양으로 안전성과 편의성을 위해 기본 차량에 더해진다. 때문에 옵션을 제외해도 차를 타고 달리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다만 옵션을 추가하면 더 편하고 안전한 차를 받을 수 있고, 그만큼 차 값이 비싸져 일종의 사치라는 관념이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몇 옵션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ABS나 썬루프 등은 이제 자동차 구매자의 반 이상이 택하는 옵션으로 자리잡았다.

19일 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판매된 자동차의 차종별 옵션 채택률을 보면 스포티지와 카렌스, 프라이드의 경우 ABS((Antilock Break System)) 장착률이 각각 78.8%, 47.0%, 33.4%이다. 또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의 썬루프 장착률은 각각 70.5%, 68.3%, 41.7%에 달한다.

ABS는 노면이 얼거나 비가 많이 와 미끄러울 경우에도 안전한 핸들 조작을 가능하게 해 사고의 위험을 줄여주는 브레이크 시스템이다. 자동차의 안전도가 차량 선택의 주요 기준이 되면서 장착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썬루프는 자동차 천장에 설치한 열고 닫을 수 있는 창문으로 자연채광과 환기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차량의 스타일도 보기 좋게 하는 편의옵션이다.

최근에는 또 젊은 층을 중심으로 MP3와 CDP를 선택하는 고객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평균 30%에 불과했던 모닝, 쎄라토, 프라이드 등의 MP3ㆍCDP 장착률은 올들어 평균 41%까지 증가했다. 자동차 업계는 CD 한 장으로 200여 곡을 들을 수 있는 MP3와 CDP의 편의성 때문에 올해 말까지 장착률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일부 옵션을 기본 사양화 하는 경우도 늘고있다. 시트 전체를 따듯하게 해주는 열선시트의 경우 준중형급 이상의 운전석에는 대부분 기본사양으로 포함돼 있다.

최근에는 기아 프라이드나 현대 베르나, GM대우 젠트라 등 소형차도 고급형에는 열선시트를 기본 장착해 판매하며, 기아의 모닝은 1,000cc 소형차임에도 열선시트의 옵션 장착률이 41.0%에 달하고 있다.

장학만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