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샌디에이고)=국가의 지시로 생각하고 보직에 상관없이 내 맡은 바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아쉽다 기 보다는 모든 선수들, 코칭스태프와 기대 이상의 것을 이뤄낸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오늘 일본에 진 것은 아쉽지만 그 이상으로 우리는 일본에 2승을 올렸고 6승1패를 기록했다.
6승이나 거둔 팀은 우리 밖에 없지 않은가. 4강 무대에 올랐고 한국 야구를 알리는 데 큰 몫을 차지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우리 후배들이 좋은 성적을 올렸다는 점에서 야구 꿈나무들이 세계 야구를 더욱 가깝게 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본다.
▲이승엽(요미우리)=원래 목표인 4강에 진출해 만족한다. 오늘 일본에 졌는데 이미 2승을 거뒀기 때문에 일본에 졌다고 는생각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했다. 6승1패를 거뒀으나 룰이 잘못돼 탈락했다. 하지만 앞으로 우리나라 야구를 함부로 보지 못하게 했다는 점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
중심타선에서 안타를 못 쳐 한국에서 열성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 면목이 없다. 다음에 기회가 온다면 지지 않도록 하겠다. 이제 한국 야구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가 아니고 세계에서도 중하위권이 아니다.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국민들도 한국 야구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달라. 한국 야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미국이나 일본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 열악한 환경이지만 야구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세계에서 한국이 제일 좋은 팀이라는 얘기를 들을 때까지 성원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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