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표지를 열면 지구가 불쑥 부풀어오른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대륙과 산맥이 치솟고, 꽃과 나무가 벌떡 일어선다. 입체 그림책 팝업(pop-up)북은 내용 못지않게 그 형식으로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을 사로잡는다.
‘신나는 팝업북’(비룡소, 각권 2만8,000원)은 보고 만지며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학습할 내용을 포함시켜 만든 초등학생용 놀이학습서다.
가령 1권 ‘구석구석 놀라운 지구 탐험’은 초등 5학년 과학 교과과정에 어울린다. 태양계의 행성과 지구, 대륙의 바다와 산, 태풍 화산 지진 등의 자연활동을 흥미롭게 담고 있다. 지도와 천체에 대한 상식이 책 속의 작은 책으로 갈피 안에 접혀 있고, 목성 토성 등 행성 하나하나의 표면을 열면 크기나 지구와의 거리 등 자잘한 정보들이 드러난다.
덮개를 열면 피아노 건반이 나타나고, 바퀴가 돌아가고, 꽃다발이 튀어나온다. 이번에 나온 책은 1권 외에 2권 ‘알쏭달쏭 신기한 과학여행’(초등3-1 과학), 3권 ‘랄랄라 재미난 음악 교실’(초등1-1 음악), 4권 ‘쏙쏙 외우는 12X12단’(초등2-1 수학) 5권 ‘요리조리 떠나는 자연학습’(초등2-1 자연) 등이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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