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에 한 번 주는 예물시계에 흠집이 난다면?
‘10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시계’라는 모토처럼 라도는 스크래치 없는 시계를 만드는 데 주력해왔다. 이미 1960년대에 우주선 소재로 쓰 이는 하이테크 세라믹 소재를 활용하기 시작했고, 이후에도 하이테크 다이아몬드와 란타늄 등 첨단 소재로 하이테크 시계의 명성을 쌓아오고 있다.
스크래치가 나지 않아 아름다움이 오래가는 라도 시계는 지금도 변하지 않는 사람을 기원하는 최고의 예물시계로 각광 받고 있다. 1,500~1,700도의 제조공정을 거치는 하이테크 세라믹 소재와 날렵하게 잘 빠진 유선형의 디자인은 라도 시계의 전매특허다. 신트리와 인테그랄 등은 라도 시계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 제품이다.
세계적인 크리스털 전문 업체인 스와로브스키가 최근 선보이고 있는 세련된 패션 시계들도 예물로 인기다. 올해 봄ㆍ여름 컬렉션으로 출시된 제품들은 스와로브스키 특유의 세련된 크리스털 컷팅을 자랑한다. 마라케쉬 시계는 3시, 6시, 9시 자리에 금도금과 어울리는 크리스털 문자판이 특징이다.
70개의 크리스털 조각면을 지닌 화려한 케이스도 눈에 띈다. 팜비치 시계는 자개로 된 시계반과 악어 가죽을 연상시키는 분홍색 가죽 스트랩으로 꾸며져 있다. 시계반 테두리에 크리스털이 촘촘히 박혀 화려하고 여성스럽다.
GMT 시계는 스와로브스키만의 크리스털 메쉬 공법으로 제작돼 도시적이고 세련된 아름다움을 뽐낸다. 전국 백화점의 스와로브스키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1875년 조셉 부로바에 의해 뉴욕의 작은 주얼리 샵에서 시작돼 올해로 131년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부로바 시계는 최근 장인정신의 전통과 현대적 디자인을 결합시킨 명품들을 내놓고 있다.
63C04, 63R09는 부로바의 명성을 이어가는 제품으로 꼽힌다. 63C04는 일반 유리와 달리 긁힘이 없는 사파이어 크리스털 유리를 사용하고 있으며 뒷면은 스켈레톤 재질로 돼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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