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실적호전株 "날 좀 보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실적호전株 "날 좀 보소"

입력
2006.03.17 00:04
0 0

올해 1분기가 서서히 마무리되면서 증시가 실적장세로의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정보기술(IT) 업종 등 수출주들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지만 전반적인 경기회복세와 맞물려 실적이 대폭 호전된 기업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조정이 지속될수록 상승 여력이 있는 종목수가 압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어 실적을 기반으로 한 종목 선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보인다.

대신증권은 16일 자사 분석대상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1분기 실적을 예상해본 결과 제약 기계 조선 건설 섬유의복 미디어 등 6개 업종의 실적이 지난해 동기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할 때 미디어 업종은 영업이익이 무려 452.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기계 89.9%, 건설 27.4%, 제약 16.8%, 섬유의복 10.5% 등의 영업이익증가율이 예상됐다. 지난해 1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조선 업종은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조선 업종과 미디어 업종이 각각 311.4%, 132.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종목별로는 유한양행 동아제약 제일모직 SK케미칼 풍산 고려아연 웅진코웨이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GS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FNC코오롱 신세계 현대백화점 웅진씽크빅 제일기획 SBS 호텔신라 CJCGV 등이 1분기 실적 개선 예상 종목으로 꼽혔다.

이 중 웅진코웨이의 영업이익증가율이 436.5%에 달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됐고 제일모직 풍산 고려아연 두산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웅진씽크빅 제일기획 등의 영업이익증가율도 100%를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대형 기술주와 자동차 관련주들의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과 휴대폰 수출단가 하락,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2조원 대 초반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1분기 이익이 2조원을 밑돌 수 있다는 분석까지 제기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에도 환율 하락과 마케팅비용 증가, 저가 모델 비중 확대 등으로 인해 휴대폰 사업부의 1분기 영업이익률이 1% 대로 낮아질 전망이라고 대신증권은 밝혔다. 원ㆍ달러 환율 강세로 인해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업종의 예상 실적도 하향 조정되는 양상이다.

대신증권 최재식 연구원은 “주요 기업들의 지난해 실적 발표가 일단락되면서 올해 실적 전망치들이 잇따라 조정되고 있다”며 “특히 3월 들어 올 초의 급격한 환율 하락 영향이 본격적으로 실적 전망치에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최근 증시가 실적 불확실성으로 상승이 제한된 약세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실적 호전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