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결혼 시즌이다. 한 결혼정보업체에 따르면 올해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는 약 30만쌍에 달한다. 백화점과 할인점, 전자전문점 등 국내 유통 업체들은 이들을 위해 이 달 말까지 다양한 할인행사를 통해 각종 혼수 상품들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백화점은 한곳에서 모든 혼수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이라는 점에서, 할인점과 전문점들은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혼수 가전을 장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비 신혼부부들을 유혹하고 있다. 다양한 할인 행사를 비교해 보고 각자의 취향과 경제적 사정 등을 고려한 알뜰하고 현명한 혼수 쇼핑을 즐겨보자.
풍성한 웨딩 이벤트를 노려라.
롯데백화점은 수도권 지역에서 웨딩가전페어(19일까지), 남성패션위크대전(17~23일), 웨딩유명가구페어(19일까지), 혼수예물대전(31일까지)을 열고 보석류, 의류, 가전, 가구 등을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10% 추가 할인해 준다.
신세계는 본점에서 3월 한달 동안 삼성과 LG, 소니 등의 PDP와 LCD TV를 기획 특가로 판매하는 ‘디지털 TV 기획전’을 갖고 있다. 강남점에서 매장 진열 상품을 선착순으로 10~30% 싸게 판매하는 행사도 찾아볼 만하다.
현대백화점은 가구로 승부수를 띄운다. 수도권 7개점에서 다우닝, 체스, 대진 등 22개 가구브랜드가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10~20% 할인해 준다.
할인점들도 결혼 대목을 노리고 있다. 월마트는 31일까지 전국 16개 매장에서 쿠쿠압력밥솥, LG 트롬세탁기, 삼성 지펠 냉장고 등을 판매하는 ‘웨딩 혼수 가전전’을 갖는다. 특히 20만원 이상 가전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투어몰 허니문 여행의 20만원 상품권을 선물로 준다.
삼성테스코는 19일까지 ‘특별 파격가 혼수대전’을 열고 LG PDP 42인치를 275만원에 판매하고, ‘웰빙 혼수 용품 기획전’에서는 비데 전품목을 10% 깎아 준다.
전자전문점들의 웨딩 행사도 풍성하다. 하이마트는 31일까지 전국 250여개 직영점에서 각종 혼수 상품을 초특가로 제공한다. 삼성과 LG의 42인치 고화질(HD)급 일체형 PDP TV를 310만원대, 소니 브라비아 40인치 LCD TV는 30만원 할인된 400만원에 만날 수 있다. 테크노마트도 디지털TV, 드럼세탁기, 양문형 냉장고 등 가전품목 50개를 10~15% 할인 판매한다.
직장 일 등으로 바쁜 예비 신혼부부들은 굳이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된다. GS이숍, CJ홈쇼핑 인터넷몰, H몰, CJ몰 등 인터넷 쇼핑몰 들이 다양한 혼수 행사를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GS이숍은 혼수 전문몰인 ‘쉬즈 웨딩’을 확대 개편, 다음달 30일까지 ‘2006 웨딩 박람회’을 연다.
덤이 생기는 마일리지는 꼭 챙겨라.
백화점들은 혼수 관련 상품 구매 금액을 적립해 주고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게 좋다. 롯데는 31일까지 본점 등 전국 11개 점포에서 ‘롯데웨딩 멤버십카드’를 만들면 6개월 동안 구입 혼수상품 금액을 적립해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2,000만원 이상 적립시에는 140만원, 1,000만원 이상은 70만원 등 혜택이 만만치 않다. 단 회원 가입한 점포에서 구입한 금액만 적립이 가능하다.
신세계도 ‘웨딩 멤버십서비스’란 이름으로 31일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본점에선 300만원 이상, 미아ㆍ영등포점은 200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 적립금의 5%를 신세계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현대백화점도 ‘혼수고객 마일리지 제도’를 통해 첫 구매일로부터 3개월동안 구매금액을 합산, 2,000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 100만원의 상품권을 제공하는 등 일정액을 돌려준다.
애경백화점은 상품으로 혜택을 준다. 5월 30일까지 2,00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순금 열쇠(5돈쭝), 1,000만원 이상은 삼성 진공청소기, 600만원 이상은 테팔 토스터기 등을 증정한다. 삼성플라자 분당점도 31일까지 1,000만원 이상 구입시 50만원 상품권을, 500만원 이상은 25만원의 상품권을 제공한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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