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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공-JAL 전노선 제휴운항 "마일리지 같이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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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공-JAL 전노선 제휴운항 "마일리지 같이 쓰세요"

입력
2006.03.1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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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일본항공(JAL) 여객기로 도쿄나 오사카를 다녀 와도 대한항공(KAL)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게 됐다.

이종희 대한항공 사장과 토이 마사아키 일본항공 한국지점장은 16일 서울 태평로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두 항공사가 한ㆍ일 주요 항공편에 대해 ‘제휴 운항’(코드쉐어ㆍCode Share)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또 “두 항공사가 전략적 관계를 맺고 제휴 운항을 확대, 26일 주요 한ㆍ일 노선에 이어 10월29일부터는 한ㆍ일 노선 전 운항편에 이를 확대 적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두 나라를 오가는 승객들이 항공사와 관계없이 마일리지 혜택을 볼 수 있게 됨에 따라 보다 다양한 항공 스케줄을 이용할 수 있어 여행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이 지점장도 “KAL과 JAL, 고객에게 모두 윈ㆍ윈ㆍ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에서 출발하는 일본행 대한항공 노선편은 주 185회(5만1,067석)인데, 일본항공 노선편을 함께 이용할 경우 234회(6만4,857석)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특히 인천-나리타(도쿄) 노선이 하루 4회에서 7회, 인천-오사카 노선이 하루 3회에서 5회로 증가, 일본 출장 및 여행길이 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후쿠오카, 삿포로, 니가타, 가고시마, 고마쓰 항공편도 확대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제휴를 통해 향후 한ㆍ일 노선자유화(오픈 스카이)에 대비한 국제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과 안전 강화 등의 노력이 결실을 이뤄 세계 최대 수준인 일본항공이 우리를 파트너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다른 지역으로도 제휴 운항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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